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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계사, 성역화 사업 토대 구축…지역사회 나눔도 확대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1-02-22
첨부파일 조회수 18

2월 19일 신년기자회견서
총본산성역화사업 현황 공개
불교전통문화 보존·전승 추진
“비대면 신행 혁신 주도할 것”

왼쪽부터 선림원장 남전 스님, 주지 지현 스님, 부주지 원명 스님.
왼쪽부터 선림원장 남전 스님, 주지 지현 스님, 부주지 원명 스님.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총본산 성역화 사업이 올해부터 서서히 본궤도에 오른다. 조계사는 지난해 성역화 주요부지에 위치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하고, 올해부터 이를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는 2월 19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총본산 성역화 사업 현황 등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조계사는 2016년부터 성역화를 위한 부지 매입을 추진해 왔으나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주요부지에 위치한 건물 2채를 잇따라 매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조계사가 현재까지 매입한 부지 규모는 2000㎡ 가량, 2016년 처음 매입한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19년 선재어린이집으로 재탄생했다.

조계사는 특히 지난해 매입한 건물들을 활용해 사찰 재정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임대 또는 직역매장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총본산 성역화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 등 관계부서와 임대 사업을 위한 법적·행정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총본산 일대의 녹지화 및 조계사를 중심으로 한 종합타운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지 지현 스님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 조계사를 믿고 따라준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 1700년 한국불교 위상에 걸맞는 가람 건립을 위해 한국불교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범종루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의 낙후되고 가파른 계단을 철거하고 완만한 계단을 설치할 예정이며 종루의 낡은 북을 교체하는 등 범종루의 전반적인 환경 미화로 총본산 성역화를 향한 조계사 사부대중의 염원을 모아나간다는 계획이다,

불교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을 위한 노력에도 본격 매진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목불좌상(서울시 유형문화재)의 가치 재조명이다. 조계사 목불 좌상은 최근 도갑사 부처님과 유사한 상호와 삼각형으로 접힌 옷주름 표현 등이 조선전기 왕실 지원으로 제작된 도갑사 불상군 중 한 부처님일 것이란 학설이 제기되면서 그 조성시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조계사는 지난 1월 목불좌상 X-ray 촬영 등 과학적 조사를 마치고 그간 연구축적된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올 3월 목불좌상의 국가문화재(보물) 승격신청을 추진 중이다.

불자 뿐 아니라 서울시민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더 힘들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나눔·자비실천도 대폭 확대된다.

주요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이세용 종무실장
주요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이세용 종무실장

조계사는 현재 서울노인복지센터‧종로노인종합복지관 및 어린이집과 종로구마을자치센터 등 복지시설 수탁운영을 비롯, 비영리 민간단체로 지정된 공익법인 ‘행복나눔 가피봉사단’ 등을 통해 연간 5억원 이상 규모로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행복나눔 집수리 봉사-가가호호 포근한 우리집’ 사업을 새롭게 진행해 이웃을 위한 세밀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조계사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경복궁 책방길 템플스테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는 어린이‧청소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조계사 역사탐방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대적 변화에 맞는 비대면 신행프로그램 혁신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조계사는 SNS를 통한 유튜브 법회 생중계, 카카로 채널을 통한 조계사 소식 안내, 온라인 불교교육 등으로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교육과 법회 생중계, SNS 활용은 물론, ‘佛짬뽕’ ‘총총 조계사’ 등 참신한 컨텐츠에 주력해, 불자들의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신행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현 스님은 “조계사는 불자들 뿐 아니라 서울시 인구 전체를 아우르 다양한 프로그램과 나눔실천으로 지역사회와 연대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힘든 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더 어렵고 힘든 이웃들과 함께하는 조계사로 거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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