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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일병탄 무효” 와다 하루키 교수 만해대상 수상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07-17
첨부파일 조회수 88
“한일병탄 무효” 와다 하루키 교수 만해대상 수상

평화대상 부문… 日 대표 진보지식인
제23회 만해대상 수상자 4명 선정돼
실천 부문 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임영웅·김우창 교수 문예대상 공동수상
8월 12일 시상식… 각 1억 원 상금

제23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지난 2015년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병합조약 원천 무효를 골자로 한 한일지식인 공동성명을 주도한 일본의 대표 진보 지식인이다.

제23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지난 2015년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병합조약 원천 무효를 골자로 한 한일지식인 공동성명을 주도한 일본의 대표 진보 지식인이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식민 지배를 강하게 비판해 온 일본 대표 진보 지식인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했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회 종호)는 7월 15일 ‘제23회 만해대상’ 수상자 4명을 선정·발표했다.

올해 평화대상은 와다 하루키(和田 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가 수상한다. 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받게 됐다. 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 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 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단연 평화대상 수상자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다. 그는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0년 5월 병합조약 원천 무효를 골자로 한 한일 지식인 공동성명을 주도한 일본의 대표 진보 지식인이다.

그해 5월 10일 일본 도쿄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는 “‘한국병합’은 대한제국의 황제로부터 민중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격렬한 항의를 군대의 힘으로 짓누르고 실현시킨, 문자 그대로 제국주의 행위이며, 불의부정(不義不正)한 행위”라며 “조약의 전문(前文)도 거짓이고 본문도 거짓이며 ‘한국병합’에 이른 과정이 불의부당하듯이 ‘한국병합 조약’도 불의부당하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한일 지식인 공동성명은 일제 식민지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한일 양국 조야(朝野)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214명으로 시작된 공동성명 참여자는 3개월만에 1100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한일 지식인성명의 영향력은 컸다.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일본 총리는 2010년 8월10일 100년 전인 1910년 8월 29일 강제병합조약 발효로 시작된 식민지배가 한국인들의 의사에 반해 강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미적거리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지식인 성명에도 앞장섰다. 2015년 7월 한일 양국을 넘어 세계 지식인 524명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위안부 문제 인식과 과거사 왜곡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도록 했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지난 2010년 한일지식인 공동 성명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면서 “한일간의 역사 문제 해결에 앞장선 와다 교수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실천대상 수상자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정기현 원장, 문예대상 수상자 임영웅 연극연출가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사진 왼쪽부터 실천대상 수상자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정기현 원장, 문예대상 수상자 임영웅 연극연출가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실천대상 수상자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지만, 그간 주목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설연휴 윤한덕 前 센터장(1968~2019)의 갑작스런 순직으로 그 존재 가치가 조명된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아무리 작은 병원의 응급실에 가더라도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윤 前 센터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쉼 없이 애쓰고 있다.

문예대상 공동수상자인 연극 연출가 임영웅 씨는 연극에 대한 사랑과 뚝심으로 반세기 동안 무대를 지키며 성공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그는 원작을 한 글자도 훼손하지 않는 정통파 연출가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연출가협회장과 연극협회 이사장을 지냈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동랑연극상, 이해랑연극상, 파라다이스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예대상 공동 수상자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1977년 첫 평론집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출간한 뒤 인문학 전반을 아우른 비평 이론을 바탕으로 문학 작품에 대한 섬세한 독해와 품격 높은 문체가 돋보이는 평론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한국 비평 문학을 이끌어왔다. 특히 만해 한용운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고 중후하게 다룬 평론으로 주목을 받았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평화·문학 사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 3개분야에서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만델라 前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정주영 前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前 대통령, 함세웅 신부, 마리안느 스퇴거 前 소록도 간호사, 고은 시인, 조정래 소설가,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올해 만해축전 기간인 8월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서 열린다.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만해 한용운 스님의 뜻을 기리는 올해 만해축전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자유·평화’를 주제로 만해마을 및 인제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11일 만해대상 21주년 기념 만해축전 전야제 및 홍보공연 등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도안 제21회 전국고교생 백일장, 제17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제8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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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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