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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살충동’ 암 전문의, 불교로 극복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8-10-02
첨부파일 조회수 165
‘자살충동’ 암 전문의, 불교로 극복

본인 경험 통해 환자들 ‘영적 치료’에도 관심

암 전문의인 조나단이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출처=ABC뉴스

암 전문의인 조나단이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출처=ABC뉴스

2003년 어느 날, 조나단 페이지(Jonathan Page)는 컴퓨터 앞에서 작업 중이었다. 그러던 중 그는 머리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뇌출혈이라고 생각할 만큼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이었다. “생각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의자에 앉아 자세를 유지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마치 마음의 붕괴처럼 느껴졌습니다.”

종양 전문의 조나단 페이지는 9월 21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삶의 실의에 빠졌을 때 불교를 통해 극복한 경험을 소개했다.

조나단의 당시 뇌 충격은 심각한 질병은 아니었지만 심각한 우울과 소진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조나단은 “나는 주말도 없이 환자를 돌봤다. 하지만 정작 나는 내 자신의 웰빙(well-being)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며 “그것은 ‘자기 방치’가 수년간 축적된 결과였다”고 회고했다.

조나단은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 업무로 복귀했지만 본질적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고, 급기야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는지 전혀 모를 정도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종의 번 아웃(burn-out) 증후군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나단은 대학생 때 우연히 접했던 불교를 떠올렸다. 그는 의과대학 재학 시절 스님이 점심시간에 명상을 가르치던 기억을 더듬어, 집 근처 불교센터를 찾았다.

조나단은 “매일 명상을 하다 보니 자살 충동은 해소됐고 수개월 후 심오한 변화를 경험했다”며 “속도를 늦추며 내 인생을 재검토할 시간이 생겼다. 내 삶을 진지하게 바라본 것이 성인이 된 후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병원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료 환자 수를 낮추는 대신, 각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여전히 화학 및 방사선 요법이 주된 치료법이지만, 그는 환자의 영적 건강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고 했다.

특히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이 사망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돕는다는 그는 “때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명상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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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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